文 대통령ㆍ이방카 만찬…어떤 메뉴 나올까

입력 2018-02-23 11:40수정 2018-02-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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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 식사법 지키는 이방카 위해 갑각류, 회, 육류 피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가 1월 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연설 도중 환하게 웃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이방카 트럼프 미 대통령 대표단 단장 일행과의 만찬에서 어떤 메뉴가 나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만찬은 미 대통령 대표단 일행이 한국의 맛과 멋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외국인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한식으로 준비된다.

특히 만찬 메뉴로는 이방카 보좌관의 기호를 세심하게 배려해 갑각류, 회 등을 되도록 피해 준비했고 이방카 보좌관의 식단에서는 육류도 피했다. 이방카 보좌관은 전통적인 유대인의 의식 식사법에 따르는 정결한 음식을 뜻하는 코셔 식단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채요리는 3년 숙성 간장 특제소스로 버무린 ‘연근 배 샐러드’가 준비되고, 죽 요리로는 단맛이 일품인 옥광밤과 대추를 갈아 만든 ‘대추 황률죽’이 준비된다. 제주도산 금태를 바싹하게 구워 한국을 대표하는 발효식품인 된장으로 만든 소스로 곁들인 ‘된장소스의 금태 구이’가 이어 제공된다.

메인요리로는 황토 맥반석 숙성고에서 숙성시킨 쇠고기 갈비를 참숯불에 구운 ‘갈비구이’와 국내산 콩으로 만든 손두부를 특제 양념장에 재워 참숯불에 구운 ‘두부구이’가 나온다. 또 가을에 수확한 김포 금쌀을 당일 도정해 지은 밥과 함께 제철 나물과 청포묵 등이 더해진 ‘비빔밥’과 ‘콩나물국’이 마련된다. 비빔밥은 서로 다른 재료를 골고루 섞어 먹는 음식으로 화합을 상징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후식은 신선한 딸기를 익혀 만든 졸임과 딸기 주스로 만든 젤리, 딸기로 만든 얼음과자로 3가지 맛을 느낄 수 있는 ‘딸기숙과 딸기 얼음과자’가 제공된다. 차로는 제철에 수확한 유자로 청을 만들어 2년 숙성해 깊은 유자향이 일품인 ‘유자차’가 준비됐다.

주전부리로는 고구마 부각과 말린 대추, 귤칩, 산청 곶감에 호두를 넣어 만든 곶감말이, 호두튀김 등이 나올 예정이다.

만찬주로는 한국 와인의 대표적 산지인 충북 영동 산 백포도주 ‘여포의 꿈’과 미국의 대표적인 와인산지 나파밸리 산 적포도주를 함께 준비해, 한미간의 우애와 화합을 만찬 테이블에서도 보여준다.

만찬을 마친 후 문 대통령은 상춘재에서 이방카 보좌관과 미 대표단을 위한 짧은 하우스콘서트도 열 계획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소속 해금 연주자(안수련), 가야금 연주자(문양숙)가 만찬 직후 등장해 가야금과 해금의 협연으로 ‘클레멘타인’, ‘메기의 추억’, ‘금발의 제니’ 등 3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음향시설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생생한 연주를 그대로 들려줌으로써 미 대표단 일행이 한국의 음악과 문화를 가까이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콘서트로 준비된다”며 “하우스콘서트는 만찬에 초대된 이방카 보좌관과 미 대표단이 한국의 운치를 체험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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