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첨단과학 기기 전문기업 영인프런티어와 합병을 결의한 항체 개발 전문기업 에이비프런티어는 새로운 세포 접근 방식의 항체 개발 방법과 관한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의 방식은 세포 바깥쪽으로부터 접근해 세포 바깥에 존재하는 단백질 부분에 대한 항체 개발까지만 가능했고 따라서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나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하지만 에이비프런티어가 특허를 출원한 이 기술은 인산화된 단백질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하는 항체를 세포 내에서 발현시킴으로써, 인산화된 단백질에 의한 세포 내 미세한 부분의 신호 전달을 억제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기존의 방식보다 다양한 질병의 치료 또는 예방에 원천 항체 기술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에이비프런티어 이종서 대표는 "이번에 특허를 출원한 이 기술을 통해 세포 속 인산화된 단백질에 대한 항체 개발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 이러한 항체를 세포 내에서 발현 또는 전달하는 기술과 접목 시 기존의 치료용 항체 제품에 비해 뛰어난 효능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세계 치료용 항체 시장은 2008년 현재 128억 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있으며, 연평균 약 25%의 고성장을 보이고 있어 전 세계 제약 및 바이오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장이다.
최근 국내 항체 의약 산업도 이수앱지스, 유한양행, 에이비프런티어 등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또는 제약사를 중심으로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수년 내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