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유동성공급 비관론 고조...하락 반전

입력 2008-03-1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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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유동성 공급 효과에 대한 비관론과 고유가 등으로 급등한지 하루만에 하락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110.24로 전일보다 0.38%(46.57포인트) 내렸고 나스닥지수도 0.53%(11.89포인트) 떨어진 2243.8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90%(11.88포인트) 하락한 1308.77,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5.13으로 1.57%(5.41포인트) 떨어졌다.

이날 미국증시는 전일 미 증시는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효과에 대한 비관론이 고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뉴욕 보험당국이 "채권보증업체들이 숲속에서 빠져 나왔다고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히면서 오전장 상승세를 탔던 금융주들이 하락세로 전환했다. 또한 신용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지자 투기성 자금 등이 대거 몰리면서 장중 110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17달러 오른 배럴당 109.92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1~2월 소매 판매액 증가율이 9년만에 최고치인 20.2%(전년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전문가의 예상치인 19%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국가통계국은 소득 증가와 함께 소비가 확대되면서 소매판매액이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올해부터 실행됐던 일부 농촌지역 가전제품 구입 보조금 제도도 소매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행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클 다이는 "내수는 앞으로 중국의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것"이라며 "수출과 투자 성장은 둔화될 수 있지만, 소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편, 소비 지출의 증가는 인플레이션 방지하는데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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