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국서 화재 425건 발생

입력 2018-02-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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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특보가 발효된 설 연휴 동안 전국 곳곳에서 다수의 화재가 발생했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연휴인 15일에서 17일까지 전국서 425건의 화재가 일어나, 하루 평균 14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설 연휴 4일간 하루 평균 122건의 화재가 발생한 데 비하면 올해 더 많은 화재가 발생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45건, 경기 67건, 부산 28건, 대구 16건, 광주 8건, 강원 12건, 충북 23건, 충남 36건, 전북 14건, 전남 42건, 경북 42건, 경남 37건, 제주 4건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아파트 등 주택가에서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16일 오전에는 서울 노원구 아파트 지하에서 불이나 주민들이 대피했고, 같은 날 오후에는 성동구의 아파트에서 화재가 밸생하기도 했다.

지방의 임야 등에서도 많은 화재가 일어,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과 경북 영덕 칠보산 자락 등에서 산불이 이어졌다.

이같은 연휴간 빈번한 화재는 건조한 날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부터 전국 곳곳서 발효된 건조특보는 설 연휴에도 서울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 중이다. 15~17일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서울에서는 18일엔 건조경보가 발효됐다. 18일 오후 서울·과천·성남·순천·구미·대구·태백 등 지역에서 건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소방당국은 건조한 날씨에 화재 발생 위험이 큰 만큼 담뱃불 등 일상생활에서 화재 발생 가능성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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