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토트넘, 유벤투스와 16강전 2-2 '무승부'…케인·에릭센 만회골, 손흥민 대신 라멜라

입력 2018-02-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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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토트넘 홋스퍼 인스타그램)

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과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골로 유벤투스에 무승부를 거뒀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투입돼 9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토트넘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유벤투스와의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토트넘은 케인을 선두로 에릭센, 델레 알리 등을 내세웠으며 이날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가 선발 출전했다. 유벤투스는 곤살로 이과인, 마리오 만주키치, 더글라스 코스타,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 등이 나섰다.

토트넘은 시작부터 허를 찔렸다. 유벤투스는 전반 2분 프리킥 상황에서 미랄렘 퍄니치가 찔러준 공을 이과인이 발리 슈팅으로 꽂으면서 앞서갔다. 전반 9분에는 베르나르데스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벤 데이비스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따냈고, 키커로 나선 이과인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유벤투스가 2-0으로 앞선 상황.

토트넘은 다급해졌으나 정교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수차례 찬스를 날렸다. 전반 26분 케인은 에릭센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잔루이지 부폰 선방에 막혔다.

전반 35분 만회골이 터지면서 토트넘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케인이 알리의 패스를 잡아낸 후 키퍼와의 일대일 끝에 득점했다.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높은 점유율과 깔끔한 패스를 바탕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그러자 유벤투스는 후반 21분 사미 케디라를 빼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넣어 변화를 줬다.

토트넘은 흔들리지 않고 찬스까지 얻었다. 후반 26분 알리가 아프 부근에서 프리킥을 따냈다. 에릭센이 키커로 나서 낮게 슈팅했고, 볼이 부폰의 손을 스치며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2-2 동점.

양 팀은 선수 교체로 총력전을 펼쳤다. 유벤투스는 후반 31분 만주키치 대신 스테파노 스투라로를, 토트넘은 후반 38분 알리 대신 손흥민을 투입했다. 그러나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2-2로 끝났다.

토트넘은 원정전에서 2골을 넣으며 8강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토트넘은 3월 8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유벤투스와의 2차전을 치른다.

케인은 경기 후 "알리는 내게 훌륭한 패스를 줬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스쿼드 색깔을 보여준 경기였다. 웸블리에서도 골을 터트릴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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