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中企 R&D자금 500억 공급

입력 2008-03-12 10:42

연3% 금리...업체당 최고 2억원 대출

기업은행이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미래 성장동력 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용 자금으로 500억원 규모의 특별 대출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출 대상은 총자산 3억원 이상, 설립 1년 이상 3년 이내의 '미래 성장동력산업 중소기업'으로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인증 'BB 등급' 이상인 기업이다.

연구개발 자금에 한해 최저 연 3%의 저금리로 업체당 2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 혁신형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금리가 연 6~7%대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다만 3년 대출의 경우 2년째는 3.5%, 3년째는 4%로 매년 0.5%p씩 가산되며, 일부 상환 후 최장 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또는 연 4% 금리로 최장 5년까지 분할상환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또 해당 기술개발에 성공해 사업화 자금이 필요한 경우 등 성장단계별 추가 자금도 대출받을 수 있다. 또 자금관리서비스 3개월 무료 사용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에 필요한 수수료도 면제된다.

기업은행 여신기획부 권용대 팀장은 "사업성 검증이 되지 않은 기술개발 단계의 사업에 대해 기술평가서만으로 최저 3%대의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기술력있는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이 보다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