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응급실 찾는 질환 1위는 '장염'

입력 2018-02-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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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설 연휴기간 병원 응급실에는 장염 환자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7년 설 연휴 기간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응급의료센터 152곳의 내원환자는 9만6000명으로, 하루 평균 2만4000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질환별로는 장염(3711명)이 가장 많았고, 얕은 손상(3141명), 감기(2142명), 복통(1433명) 등의 순이었다. 평상시에 비해 장염은 2.7배, 감기는 2.1배, 복통은 1.8배 증가했다.

응급실 환자는 설 당일과 그 다음날에 응급의료센터 이용 환자가 많았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의 2.0배, 주말의 1.4배에 달했다.

연휴기간 교통사고, 미끄러짐, 화상 등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지난해 설연휴 기간 사고환자는 6087명으로 평상시 4344명의 1.4배였다.

복지부는 "감기 환자는 명절 응급실에서 평균 90분을 소요하고 진료비도 약 2만~6만 원이 비싸다"며 "명절에 문을 연 병·의원이나 보건소 등을 확인하고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설 연휴 기간 불편을 줄이고자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를 제공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 운영기관 526곳을 포함해 일평균 7184개 병원·약국이 문을 연다. 일별로는 △15일 1만2311개 △16일 3641개 △17일 4028개 △18일 5962개 등이다.

연휴에 문을 연 병·의원, 약국 정보는 응급의료포털(www.e-gen.or.kr)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보건복지상담센터(국번 없이 129)와 119구급상황관리센터(국번 없이 119)를 통해 전화로도 안내받을 수 있다.

또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주고 진료시간 및 진료과목 조회도 가능하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평소에도 유용한 내용들도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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