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교포 남매 이민지와 이민우, 유럽투어서 신바람...준우승과 8강진출

입력 2018-02-1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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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지(사진=LET)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멋진 ‘남매의 날’이었다.

호주교포 이민지(22ㆍ하나금융그룹)는 준우승, 남동생 이민우(20)는 내노라하는 유럽프로들의 틈바구니에서 8강전까지 올랐다.

지난주 이민지는 유럽투어 오츠 빅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신지애(30ㆍ스리본드)에게 우승을 내주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민지는 11일 호주 캔버라 로얄 캔버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액튜AGL 캔버라 클래식(총상금 15만 달러)에서 3라운드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챴다. 신지애는 19언더파 197타를 쳐 우승하며 프로 통산 50승을 달성했다.

▲이민우

이민우는 11일 호주 퍼스의 카리엽컨트리클럽(파72ㆍ7143야드)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ISPS 한다 월드 슈퍼6 퍼스(총상금 175만 호주달러) 최종일 매치플레이 8강전에서 샘 호스필드에게 3홀 차로 아쉽게 패했다.

티칭프로출신의 어머니 덕에 8살때 이민우가 먼저 클럽을 잡았고 이민지도 뒤따랐다. 출발은 늦었지만 이민지의 우승이 빨랐다.

이민지가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하고, 이민우가 4년 뒤 지난해 US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민우의 우승은 호주 남자 선수 가운데 처음이었고, 남매가 US 주니어 남녀 선수권 대회를 제패한 것은 이들 남매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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