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누워서 타는’ 루지, 가장 빠른 썰매 종목…임남규 “3ㆍ4차 시기 더 잘 타겠다”

입력 2018-02-1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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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원도 평창군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루지 남자 싱글 런 1에서 대한민국의 임남규가 얼음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연합뉴스)
썰매 중 가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진 '루지(luge)'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루지 남자 싱글 임남규가 11일 오후 8시부터 강원도 대관령면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3ㆍ4차 시기 주행에 나선다.

임남규는 지난 10일 남자 루지 싱글 1ㆍ2차 시기 주행 합계 1분38초052의 기록으로 40명 중 30위를 차지했다. 그는 1차 시기에서 49초461를 기록해 31위에 그쳤지만, 2차 시기에서 48초591로 앞당기며 28위에 올랐다.

임남규는 10일 경기 후 “첫 번째 런(시기)에서 실수가 있었지만, 두 번째 런은 계획한 만큼 한 것 같다”며 “내일(11일)은 더 잘하겠다”라고 말했다.

루지는 썰매 종목 중 가장 빠른 종목으로 알려져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썰매 종목의 최고 순간 속도는 루지가 시속 154km, 봅슬레이가 시속 153km다. 루지 선수들의 손에는 스파이크(징)가 박혀 있다. 출발 동작에서 손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다. 스파이크의 길이는 5mm를 넘어서는 안 된다.

루지는 빠른 만큼 위험한 경기다. 루지 선수들이 경기 중 받는 압력은 중력의 4배에 이르고, 최대 7배까지 이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엎드려 타는 스켈레톤 썰매보다 무게 중심이 높아 충돌이 발생하면 선수가 튕겨나갈 가능성이 더 높다.

루지의 세부종목으로는 △남자 싱글 △여자 싱글 △더블 △팀 계주 등 4개가 있다. 남자 싱글은 남자 1인승 경기, 여자 싱글은 여자 1인승 경기다. 더블은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함께 경기를 치르며, 하루에 2차례 활주해 기록을 합산한 뒤 소요 시간이 가장 빠른 팀의 순서로 순위를 정한다.

팀 계주는 여자 1인승, 남자 1인승, 더블 순으로 트랙을 주행한 뒤 이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앞 주자가 결승선 터치 패드를 치면 후발 주자가 출발하는 방식이다. 팀 계주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개인 종목은 이틀 동안 네 번, 2인승은 하루에 두 번 주행한 기록을 합산하며, 팀 계주는 하루에 한 번만 주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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