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 '규모 4.6', 서울ㆍ인천 등서도 "흔들렸다"… 지진 재난문자는 늦게 도착

입력 2018-02-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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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5시 3분께 포항시 북구 북북서쪽 5㎞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4.6의 지진의 영향으로 인근 울산과 부산 지역은 물론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지진동이 감지됐다.

포항 지역에서는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지진 이후 3개월만에 발생한 이날 지진에 놀라 급하게 대피하는 시민들이 많았다.

이날 포항지진으로 부산과 울산에서도 소방안전본부와 경찰청에 건물이 흔들린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부산에서만 300여 통, 울산에서 100여통의 신고전화가 접수됐다.

포항 지진은 수도권에서도 감지됐다. 서울 지역에서 지진으로 신고가 접수됐으며 인천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SNS에는 포항지진을 감지했다는 네티즌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대전인데 자다가 몸이 흔들렸다. 누가 흔들어 깨우는 강도였다", "경기 화성인데 지진으로 자다가 침대가 흔들릴 정도였다", "경주인데 정말 무서웠다. 자다가 대피해야하나 망설였다" 등 강력한 강도의 지진임을 호소했다.

이날 포항지진에 대한 재난문자가 늦어 불만을 호소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5시3분에 정확히 지진 느꼈는데 한참 있다가 재난문자가 왔다", "지진 후에 문자 오면 무슨 소용인가?", "새벽에 가족이 지진을 느끼고 인터넷과 TV를 켰는데 보도나 재난문자도 없어 두려움에 떨었다", "대구인데 자다가 바닥이 아래위로 흔들렸다. 휴대폰 봤는데 재난문자가 안 와있어 무슨 일인가 했다" 등의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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