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서밋서 '2030 비전' 발표…"독감 신약 조기 상용화 실현"
인천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1, 2공장을 보유한 셀트리온이 해외에 짓기로 한 3공장의 후보지를 올해 상반기 중 선정한다. 또 올해 임상3상에 돌입하는 독감 신약물질 'CT-P27' 상용화를 앞당기고 폐렴 백신 개발에도 착수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8~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열린 ‘2018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에 참석해 2030년까지 계획된 셀트리온의 차세대 파이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전략 등을 공개했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상반기 중 해외3공장 후보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여러 파트너사에서 요청한 해외 3공장 건설 계획은 유통 경쟁력은 물론,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안들을 고려하고 있다"며 여러 국가의 후보지역을 다각도로 검토해 올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약 개발 계획과 관련해서 서 회장은 “지난해 써밋에서 차기 파이프라인 제품으로 소개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피하주하 제형인 램시마 SC와 종합 인플루엔자 A 항체 신약 치료제인 CT-P27 등은 계획한 일정에 따라 조기 상업화를 위해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신약 파이프라인에 추가한 폐렴백신도 최고의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2b상(2상 후기) 마무리 단계인 독감 항체 신약 'CT-P27'은 셀트리온의 첫번째 신약물질로, 종합 인플루엔자(독감) 항체 신약 'CT-P27'은 올해 신약개발의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휴미라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제품 또한 고농도 제품으로 개발을 완료해 타사 대비 높은 시장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하면서 이들에 대한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서 회장은 “이미 지난해 중국 바이오제약 기업과 합자 법인설립을 발표해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란투스 등 1세대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개발, 생산해 글로벌 시장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제품화 가능성 있는 신 물질에 대해서는 라이선스 인 개발을 적극 검토하는 등 시장 변화에 유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매년 초 개최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인터내셔널 써밋은 글로벌 파트너사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들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써밋에는 먼디파마, 바이오가랑, 오라이온, 컨 파마 등 전 세계 25개 글로벌 파트너사의 CEO 및 고위임원 110여명이 참석했다. 내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파트너사들과의 더욱 긴밀하게 협력 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