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비자금 조성 여파...손보업계 '불똥'
금융감독원이 손해보험사의 미지급보험금과 관련 대대적인 특별검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삼성특검팀이 삼성화재가 미지금 보험금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확인하자 금융감독당국이 손보사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은 지난 1월 삼성화재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일자 "특검이 수사중이어서 당장 조사에 나설 수 없다"며 "다만 특검이 수사 협조를 요청할 경우 적극 돕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금감원 조사를 두고 삼성특검측의 요청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금감원은 우선 삼성화재와 동부화재,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한화손해보험 등 5개 대형 손보사에 대해 미지급보험금을 이용한 비자금 조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보험업법 규정에 따라 보험회사가 내부통제를 위한 절차 규정을 마련하고 이 규정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들에게 지급했어야 할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고 장부를 조작해 마치 지급한 것처럼 꾸몄는지 집중 조사할 전망이다.
따라서 이번 삼성화재 사건을 계기로 의혹만 무성했던 손보업계의 비자금 조성 여부가 확실하게 드러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