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와이디온라인, 자본잠식률 78%…관리종목 우려에 급락

입력 2018-02-09 10:00

유충현 기자 lamuziq@etoday.co.kr

URL공유
카카오톡

페이스북
X(트위터)

작게보기
기본크기
크게보기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와이디온라인이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급락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와이디온라인은 전 거래일 대비 17.47% 떨어진 3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3060원까지 밀려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날 와이디온라인은 지난해 개별기준 98억6900만원의 영업손실을 거뒀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952% 늘어난 금액으로 최근 4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와이디온라인은 ‘갓 오브 하이스쿨’의 흥행 이후 성장동력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본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라인 블리치’ 등의 후속작 또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

여기에 출시 예정이었던 일부 프로젝트들의 개발이 중단되면서 관련 무형자산이 회계상 손실로 인식돼 당기순손실도 전년대비 386% 늘었다. 계속되는 적자로 재무상황은 더욱 악화됐고, 자본잠식률이 78.4%까지 확대되면서 관리종목 지정사유(자본잠식률 50% 이상)도 발생했다.

와이디온라인 측은 올해 1분기 유상증자와 비용 절감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앞서 와이디온라인은 지난 달 29일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최대주주인 시니안유안회사를 대상으로 50억 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