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가 ‘제2의 신라젠’이라는 증권사 평가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9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알파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88%)까지 오른 2만915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전날 30.00% 오른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지난 7일 1만3000원이었던 이 회사의 주가는 이틀 만에 68.85%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알파홀딩스의 주가는 전날 ‘제2의 신라젠이 될 기업’이라는 투자보고서가 발간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알파홀딩스의 항암바이러스 치료제인 GCC백신과 신라젠의 펙사벡은 상당히 닮았다”고 언급했다.
GCC백신은 대장암에서 전이되는 암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인 바이럴진(Viral Gene)에서 개발했으며 현재 미국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다. 오 연구원은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투여가 가능한 항암바이러스 치료제라는 점을 펙사벡과의 공통점으로 꼽았다.
또한 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신라젠의 펙사벡은 병용 요법 임상이 진행될 때마다 추가적으로 가치가 상승해 왔다”며 “현재 알파홀딩스 시가총액은 1702억 원에 불과한데 이 파이프라인의 가치만 고려해 보더라도 완전한 재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알파홀딩스는 시스템 반도체 개발, 방열소재사업, 대장암 백신 개발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반도체 설계 국내 1위 업체이며, 삼성전자의 국내 유일 디자인 파트너로써 창립 후 1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2016년에는 미국 바이럴진에 투자해 신약사업에 진출했고, 알파머티리얼즈를 설립해 방열소재 사업에 진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