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HSBC생명, 출범...업계 10위권 진입 목표

입력 2008-03-11 13:14

박정원 기자

하나금융그룹과 HSBC Insurance그룹이 합작 설립한 하나HSBC생명보험이 11일 공식 출범했다.

윤인섭 하나HSBC생명보험 사장과 클리브 바니스터(Clive Bannister)HSBC그룹 보험부문 총괄대표는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출범기념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하나HSBC생명보험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윤사장은 “빠른 시일내 하나HSBC생명보험을 국내 10위권의 종합생명보험회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우선 3월중 200억원의 증자를 통해 자본규모를 확대하고 지급여력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HSBC생명보험은 방카슈랑스 제휴선 및 대리점과 TM(통신판매)채널을 늘리고 전문 설계사 조직을 전국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하나금융그룹과 HSBC의 고객 DB를 활용한 타겟 마케팅으로 교차판매를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하나은행, HSBC은행, 미래에셋증권 등과 체결된 방카슈랑스 제휴선을 다른 은행, 증권사로 다양화하고 기존의 대리점조직도 전문화할 예정이다.

하나HSBC생명보험은 2007년 12월말 기준 자산 8825억원, 수입보험료 2311억원, 12만6000명의 계약자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HSBC생명보험 윤인섭 사장은 “이번 합작 출범을 통해 HSBC Insurance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국제 수준의 상품개발 및 운영노하우 등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기존 보험상품과 차별화된 선진 글로벌 보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