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차에 대해 엔화 강세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의 서성문 연욱원은 "지난 7일 기록한 엔/달러 환율 102엔은 최근 3년간 최저점으로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가 확실한 상황에서 엔화 강세 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엔화 강세는 일본자동차의 가격경쟁력을 약화시켜 일본업체와 경쟁하고 있는 현대차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지난 3년 연속 일본 자동차 내수가 감소중인 상황에서 엔화강세는 일본 여타 제조업 경쟁력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는 전체적인 수출 약세로 작용, 성장률 둔화로 인해 자동차 내수 수요를 더욱 약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는 올 들어 전년대비 내수와 수출이 각각 12.3%, 24.9%로 동반증가를 나타냈고 2월까지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20.2% 증가한 28만4626대를 기록했다"며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7조6800억원, 영업이익은 69.9% 증가한 4950억원,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4.4%에서 6.4%로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