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가점제 확대로 무주택 청약 당첨자 비율 26.8%p 상승

입력 2018-02-06 16:35수정 2018-02-08 10:45

이신철 기자 camus16@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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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ㆍ2대책 이후 무주택 당첨자 비율 85㎡ 이하 99.9%, 85㎡ 초과 60.2%

8ㆍ2부동산 대책으로 가점제가 강화되면서 무주택 청약 당첨자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0일 가점제 확대가 실시되면서 서울 아파트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확대 이전 69.6%에서 26.8%p 상승한 96.4%로 나타났다.

85㎡ 이하 당첨자 중 무주택자 비율은 76.0%에서 99.9%로 23.9%p 늘었다. 85㎡ 초과 주택은 35.9%에서 60.2%로 24.3%p 상승했다.

또한 가점제 물량이 증가하면서 청약 당첨 커트라인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5㎡ 이하 주택의 당첨 가점 커트라인(하한선)은 가점제 확대 이전 49.8점에서 가점제 확대 이후 44.0점으로 5.8점 낮아졌다.

이번 발표는 국토부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서울에서 분양한 44개 단지의 청약당첨자 1만5096명을 전수 조사해 얻은 내용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시장 형성을 목표로 한 8.2대책에 따라 추진된 가점제 확대 등 청약제도 개편방안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 청약제도 개선에 따른 효과를 모니터링하면서,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택 당첨기회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가점제 적용 비율 변동 현황(자료=국토교통부)

▲가점제 확대 적용에 따른 무주택자 청약 당첨 비율 변화 (자료=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