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 고속도로 따라 집값 ‘들썩’···제2경부축 거점도시 눈길

입력 2018-02-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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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부축 거점도시에 위치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2경부축은 서울~세종 고속도로(총 구간 131.6㎞)가 지나는 경기 구리, 하남, 성남, 용인, 평택, 안성, 세종 등을 꼽을 수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제2경부축은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축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고 개통 시점에 따라 가격 상승 등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 최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는 민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하도록 해 전 구간 개통 완료 시기를 기존 2026년 말보다 1년 6개월 빠른 2024년 6월로 앞당겼다. 착공시기별로 △2016년 성남~구리(21.9km) △2017년 안성~성남(50.2km) △2019년 세종~안성(59.5km) 순이다.

국토부는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완공 시점이 빨라진 만큼 통행시간(129분→70분대) 절감, 운행비용 절감 등 사회적 편익이 6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주요 거점도시 부동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로 7월 경기 구리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5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669명이 몰려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12월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HO1블록’도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대상 단지였음에 불구하고 무려 평균 54.17대 1이라는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집값 상승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계획 발표 시점인 2015년 11월 대비 현재까지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경기 구리시 3.85% △경기 성남시 7.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경기 전체 3.08% △전국 2.06% 보다 높은 수치다.

이처럼 광역 교통망 확충은 계획 발표, 착공, 준공 시에 부동산 가격 상승 호재로 작용한다는 점은 정설로 통한다. 때문에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착공과 개통 시점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제2경부축 거점도시에 들어서는 단지를 주목해 볼만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선 경기 평택시 모산영신도시개발사업 A3블록 일원에는 ‘SRT 센트럴지제’가 공급될 예정이고 효성은 3월에 경기 평택시 소사벌지구 S2블록에 테라스하우스 ‘평택소사벌 효성해링턴 코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B6·C2·C3블록에 ‘하남 포웰시티’를 선보이며 롯데건설은 경기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95-2번지 일원에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을 내놓는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 일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선보이며 부원건설은 이달 8일 세종 2-4생활권 HC1블록 일대에 ‘트리쉐이드 리젠시’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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