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배려하는 유연한 조직문화
이곳에 근무한 지 어느 덧 18년이 됐습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란 후에 직장어린이집이 생겨서 혜택을 받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유연근무제가 가정에 일이 생겼을 때 유연하게 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습니다.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은 제도 자체도 중요하지만 회사의 분위기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직원도 육아나 집안 일로 시간을 쓸 일이 있을 때 자유롭게 매니저에게 말하고 일을 처리할 수 있는 분위기가 HPE에는 있습니다. 유연근무제는 모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며 회사 입장에서는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 합니다. 김규진 OEM 비즈니스 부문 이사
◇‘여성’ 대한 편견 NO… 한계 없이 성장
입사한 지 2년이 채 안 된 새내기 경력사원으로 영업본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면대면 영업이 아닌 회사 내부에서 주로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고객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처음 한국 HPE에 입사해 가장 놀랐던 점은 여성 영업 사원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는 것입니다. 영업조직만 해도 절반이 여성이며, 여성 영업사원의 입지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회사가 성별 구분없이 기본교육부터 심화교육까지 체계적으로 영업 스킬을 터득하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성장하도록 돕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조직 내 여성 영업사원이 늘고 있고, 각자의 분야에서 인정받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자신감을 얻어 또 한 번 새로운 도전을 꿈 꾸고 있습니다.이진영 영업본부 대리
◇여성리더 키워내는 여성기구 WAVE
HPE에서 23년째 근무 중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여성으로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2008년 본사 차원에서 다양성을 향상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이 흐름에 부응하고자 당시 여성 임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여성기구 웨이브(WAVE)를 설립했습니다. 초대회장을 맡아 웨이브의 인지도와 참여도를 높이고자 노력했고, 여성 임직원과 소통하면서 회사 내 네트워크 체인(network chain)을 만든 점이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필심 엔터프라이즈그룹 전략기획부문 전무
김민정 기자 m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