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가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에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2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진에어는 전일대비 1.94%(600원) 오른 3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1900원을 터치하며 신고가를 새로썼다.
전날 진에어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85.5% 증가한 97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23.4% 늘어난 8884억 원, 당기순이익은 86.3% 급증한 733억 원을 기록했다. 진에어는 2010년 첫 영업이익 흑자 달성 후 8년 연속 견고한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진에어는 지난해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늘리는 등 외부 변수에 탄력적으로 대응해 실적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장거리 노선인 하와이(호놀룰루) 노선을 비수기(2·4분기)에 운휴하고, 중대형 기재를 여행 수요가 높은 노선에 투입하는 등 운용 효율성을 높였던 것도 호실적의 이유로 꼽았다.
올해도 호실적이 예상된다. 임은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LCC(저비용항공사)는 대형항공사(FSC) 대비 좌석밀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유가 상승은 부담이지만 같은 기종이라도 유류할증료 부과대상 승객은 LCC가 더 많아 유가 방어효과는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화 강세에 따른 해외여행 자극 효과로 실질적인 영업이익 수혜 역시 LCC가 크다”며 “진에어의 올해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9.3% 늘어난 1158억 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