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아이엠씨의 주가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타이어금형업체에서 최근 바이오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세화아이엠씨는 1994년에 설립된 자동차 타이어 제조기계류 및 금형의 제작 가공 수리업체다. 광주광역시 첨단산단에 위치했다. 타이어 금형 세계 3대 업체로도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타이어 관련 사업의 매출 비중은 98.5%에 달한다.
최근에는 바이오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이 회사는 지난달 얼라이컴퍼니, 파인투자조합 등 2곳에 382만 주(32.15%)를 매각해 경영권을 넘겼다. 매각 대금은 249억 원이다. 이후 회사의 경영권은 얼라이컴퍼니가 맡았다.
이후 사모전환사채(CB)를 발행해 360억 원을 조달한다. 이와 함께 KCNI 스타바이오1 PEF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400억 원 가운데 250억 원은 기존 사업 경영 개선에 사용하고 150억 원은 바이오 등 신규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세화아이엠씨의 변신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이 회사의 주력 사업인 타이어업황은 최근 중국업체의 성장세와 원재료 상승에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 회사의 지난해 3분기 331억 원의 매출과 16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24% 줄었고, 적자는 4배 커지며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다만, 최근 급등세가 너무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못한 만큼, 바이오 사업 추진이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면서도 “다만, 단기간 급등한 데다, 신사업 진출 과정에서의 증자나 CB발행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유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화아이엠씨는 이달 19일 임시주주총회를 소집한다. 이 자리에서 김용재 씨와 3인을 사내이사로 추천하고, 약품ㆍ의료기기 생물학적 제재ㆍ생물신소재ㆍ치료제 등의 제조 및 판매 또는 연구용역, 임상시험 대행사업 등도 사업목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