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즈미 쿄코 누구? 애칭 '쿙쿙'으로 日 뒤흔든 '원조 아이돌'…80년대 3대 여가수+광고계 '보증수표'

입력 2018-02-02 07:34수정 2018-02-02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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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id900831@네이버블로그)

일본 중년 꽃배우 토요하라 코스케가 코이즈미 쿄코와의 불륜을 인정한 가운데 코이즈미 쿄코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966년생 가나가와 현 아쓰기 시 출신인 코이즈미 쿄코는 일본의 가수 겸 배우다.

코이즈미 쿄코는 1981년 니혼 TV의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가수 이시노 마코의 '그이가 첫사랑'을 모창하면서 주목받았다. 같은 해 이시노 마코의 소속사였던 버닝 프로덕션, 음반사 빅터 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하고 이듬해 싱글 앨범 '나의 열여섯 살'을 통해 데뷔했다.

1982년 데뷔한 호리 치에미, 미타 히로코, 이시카와 히데미, 마츠모토 이요, 하야미 유, 나카모리 아키나, 시부가키타이 등과 '꽃다운 82라인'라고 불리며 당대 큰 인기를 모았다. 애칭은 '쿙쿙'.

데뷔 초부터 코이즈미 쿄코는 귀엽고 청순하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로 일본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빨간 여자아이', '뭐라 해도 아이돌', '초겨울 찬바람에 안겨', '학원천국', '당신을 만나서 좋았어' 등 수많은 앨범을 낸 코이즈미 쿄코는 1980년대 3대 여가수로 꼽힌다.

또 코이즈미 쿄코는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으로도 더욱 유명세를 떨쳤다. 드라마 '맨하탄 러브스토리', '무사시', '상냥한 시간', '세라복과 기관총', '스무살의 여인' 등과 영화 '바람꽃', '우울한 청춘', '눈물이 주룩주룩', '사쿠란', '구구는 고양이다', '불쾌한 과거', '먹는 여자'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코이즈미 쿄코는 광고계까지 접수했다. 1990년대 초 동일본 여객철도의 광고에 등장하는가 하면, 당대 일본 광고주들 사이에서는 코이즈미 쿄코가 광고계 보증 수표라는 말이 오갔을 정도다. 그는 요미우리 신문의 독서 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토요하라 코스케는 불거진 불륜 논란에 대해 1일 "코이즈미 쿄코는 서로 뜻을 같이 하는 파트너이며 연애 감정도 있다"며 "내가 이혼한 건 사실이 아니다. 처자가 있다. 내 자신과 가족의 문제를 앞으로 생각해 나갈 것이며 책임은 모두 내게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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