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지역 일자리 창출한 한화큐셀에 文 대통령 “업고 싶어서 방문” 감격

입력 2018-02-0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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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 명 신규채용해 주 42시간 근로시간 단축해…급여 최소 90% 유지 노·사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충북 진천군 한화큐셀진천공장에서 열린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애 참석해 김승연 한화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지역 청년 500여 명을 신규채용한 한화큐셀의 노사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 참석해 “한화큐셀을 업고 싶어서 방문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진천군 한화큐셀 진천공장에서 열린 일자리 나누기 공동선언식에서 “지난번에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면 업어드리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오늘 그 약속을 지키고자 이렇게 방문했다”며 “이렇게 노·사가 대타협을 통해서 노동시간을 줄이고, 그만큼 더 채용하는 우리 일자리 정책의 가장 모범적인 사례를 보여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500명 직원으로 3조 3교대 이렇게 운영하고 있던 것을 4조 3교대로 전환하면서 500명을 추가 채용하게 됐다”며 “이를 통해서 노동시간을 주 56시간에서 주 42시간으로 그렇게 단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급여가 줄게 될 텐데 노·사 대타협을 통해서 급여는 기존의 최소한 9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그렇게 또 합의를 이뤘다”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사회적 대타협이고, 노·사 화합이다”고 칭찬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신규로 채용하는 500명이 대부분 청년이기 때문에 청년 일자리 창출과 대부분이 지역에서 특성화고등학교 등에서 배출된 지역인재들이어서 지역인재 채용의 아주 모범적인 사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이 이런 노력을 함께해 준다면 노동시간 단축, 좋은 일자리 나누기, 모두 다 해결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청년 고용 절벽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리해 웃으면서 “진짜로 업어드리까요”라고 말하자 참석자들이 웃음을 터트렸고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미소를 보이는 화기애애한 모습도 보였다.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2010년도에 태양광 시장에 뛰어들었는데 불과 몇 년 만에 우리 태양광 이런 산업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이 됐다”며 “태양광 큐셀과 모듈, 기술수주 등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을 갖추게 됐다”고 국민에게 소개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 3위를 기록했고,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 점유율은 1위를 기록했다”며 “이렇게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고,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면서도 해외로 나가지 않고 우리 국내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발전시켜 나간 것에 대해서 한화큐셀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은 우리 정부가 하는 3020정책,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20%로 늘리겠다는 그 정부 정책에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지난주에 아시는 바와 같이 미국에서 태양광 큐셀과 모듈에 대해서 세이프가드 조치가 있었다”며 “우리 한화큐셀을 비롯해 우리나라 태양광 산업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두 손 놓지 않고 기업의 피해가 없도록, 또는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그렇게 기업과 함께 협의하면서 노력하겠다”며 “이미 민·관 대책협의회를 가동하고 있는데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3020정책을 조금 더 속도를 내서 우리 내수시장도 빠르게 늘려나가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한화큐셀에서도 노·사 간의 힘을 모아서 이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한화큐셀이 입주를 하면서 태양광 관련 다른 기업들, 연구시설이 집적되면서 진천은 그야말로 태양의 도시가 됐다”며 “그것을 통해 충청북도는 지방의 광역단체 가운데서는 인구가 늘고, 또 제조업체수 증가율, GRDP(지역 내 총생산) 성장률, 경제성장률 등 모든 면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충북 진천 한화큐셀 진천공장을 방문해 일자리나누기 공동선언식을 마친 후 생산라인을 시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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