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반도체ㆍ장비, 디스플레이 접근 유효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경기 둔화 등으로 국내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당분간 기간조정의 추세는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그러나 재차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한 밸류에이션과 2분기 이후의 이익사이클 회복, IT 섹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주도주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증시 회복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승현 연구원은 10일 글로벌증시 전반의 부진 속에 국내경기사이클은 본격적인 둔화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으로 당분간 기간조정의 과정이 필요한 시점이지만 시간은 증시의 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증시의 이익조정비율은 지난해 7월 이후 급락세가 지속되면서 2001년 이후 최저치 수준까기 하락했지만, 2월말 이후에는 최악의 상황을 벗어날 조짐이 발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이후 Outperform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IT섹터의 경우 상승종목과 업종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IT 섹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지난주 LG전자의 신고가 경신을 통해 확인되고 있으며 업종대표주의 상승은 중소형 관련주에 대해 관심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모습은 펀더멘탈을 근거로 진행될 전망으로 최근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 업종의 상승추세는 높은 벨류에이션 매력도를 감안할 때 그 추세가 연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당분간은 원자재가격과 환율의 동반상승국면을 고려한 증시접근이 필요해 보인다"며 "섹터와 업종별 차별화 현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하에 이번 주에는 환율상승과 IT 섹터의 상승확산, 상반기 실적호전 폭 등을 고려하여 자동차, 반도체/장비, 디스플레이, 해운, 교육업종을 관심업종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