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전기차 전량교체, 대창스틸 '다니고' 시험운용 돌입 입찰 초읽기

입력 2018-01-3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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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모터스 '다니고'

대창스틸 자회사 대창모터스가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다니고(DANIGO)’가 우정사업본부가 올해부터 선보일 집배원용 전기차 시험운용에 돌입한다.

대창모터스는 최근 우정사업본부의 집배원용 전기차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약 한달 간 시험운용을 거쳐 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회사 관계자는 “1~2달 시험테스트를 진행해 집배원들의 의견을 물을 예정”이라며 “이에 맞게 차를 개조한 뒤 별도의 입찰 과정을 거쳐 계약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우정사업본부 전기차 입찰에는 여러 업체가 참여해 시험운용을 진행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실적인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할 때 다니고의 채택 가능성이 충분한 상황이다.

대창모터스의 다니고는 집배원용 전기차를 물색하던 우정사업본부에서 먼저 접촉한 제품으로 관련 미팅과 시승, 행사 제공 등의 과정을 거쳤다.

우정사업본부는 지난해 12월 세종우체국 신청사 준공식에서 다니고를 집배원용 차량으로 꾸며 선보이기도 했다. 대창모터스는 진천ㆍ대구 공장을 통해 연 2000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달부터 티몬을 통해 예약 판매에 돌입한다”며 “현재 600대 가량 예약이 완료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강성주 우정사업부 본부장은 낡은 우체국 이미지를 벗기 위해 오토바이 대신 전기차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가 도입하는 전기차는 1인승과 2인승 두 종류다. 전기차는 1회 적재량이 최대 35kg이었던 기존 오토바이에 비해 우편물을 100~150kg까지 탑재할 수 있다. 냉난방 시설도 갖추고 있어 근무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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