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CJ헬스케어, 중국에 빈혈약 바이오시밀러 기술수출

입력 2018-01-3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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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PC제넨텍과 '네스프' 시밀러 'CJ-40001' 기술이전 계약

▲MaDongJie NCPC제넨텍 대표(왼쪽)와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
CJ헬스케어가 빈혈치료제 ‘네스프’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일본에 이어 중국에도 기술수출을 성사시켰다.

31일 CJ헬스케어는 중국 NCPC 제넨텍 바이오테크놀로지(GeneTech Biotechnology)와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 ‘CJ-400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은 중국 석가장(石家莊)시에 위치한 NCPC 본사에서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CJ헬스케어는 CJ-40001의 생산 기술을 중국 NCPC제넨텍에 계약 체결과 허가승인에 따른 기술료와 연도별 판매 로열티를 별도로 받는다. NCPC 제넨텍은 중국 내 CJ-40001의 임상시험부터 허가, 생산, 판매 권리를 독점적으로 보유한다. 계약금이나 전체 계약 규모는 양사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NCPC제넨텍은 중 국영제약사 NCPC의 바이오 의약품 전문 계열사로 1998년 설립됐다. NCPC는 1953년 설립됐으며 항셍제, 바이오의약품, 비타민제 등 약 700개 제품을 보유 중인 대형제약사다. 지난해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약 2만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CJ-40001은 CJ헬스케어가 빈혈치료제 '네스프'와 동일한 성분과 효능으로 개발하는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품이다. 네스프는 만성신부전환자 빈혈과 고형암 화학요법에 의한 빈혈 용도로 허가받았다.

지난 2009년 쿄와하코기린이 국내에 내놓은 네스프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개발된 '적혈구 생성 촉진 단백질'(EPO)로 차세대 빈혈치료제로 평가받는 약물이다. 세계적으로 23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제품이다. CJ헬스케어는 CJ-40001을 기존 주 3회 투약하는 1세대 EPO 대비 주1회 또는 2주에 1회 투약하도록 투여횟수를 개선한 2세대 EPO 바이오시밀러로 개발하고 있다.

CJ-40001은 지난해 일본에 진출한 이후 4개월만에 중국 기술수출이 성사됐다.

앞서 CJ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일본 바이오의약품 기업 YL바이오로직스(YLB, YL Biologics)와 ‘CJ-40001’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CJ-40001의 기술수출로 일본에 이어 중국에 CJ헬스케어의 바이오 의약품 연구개발역량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 향후 중국을 시작으로 동남아, 중남미 등 세계 시장으로 진출 영역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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