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국형 소형원전' 사우디 수출 지원 본격화 ‘스마트 고위TF’ 발족

입력 2018-01-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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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상세 설계 끝나면 스마트2기 건설 결정… 약 2조 원 경제효과 기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형 소형원전’인 스마트(SMART)의 사우디 수출을 위해 범부처가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스마트 건설전 상세설계(PPE)가 실제 건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마트 건설 및 수출 촉진을 위한 범부처 고위급 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스마트는 1997년부터 원자력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함께 개발해 2012년 표준설계인가를 받은 개발한 소형원자로 국산모델이다.

저개발국가나 개도국들은 원전을 도입하고 싶어도 현재의 대형 원전 중심 공급 체계에서 막대한 건설비용과 오랜 건설기간, 대형 인프라를 감당할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2015년 3월 한국과 사우디 양국은 스마트 상용화를 목표로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고 그해 12월부터 국내 산업체가 참여시켜 SMART 건설 전 상세설계(PPE)작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11월 상세설계 사업이 마무리 되면 사우디는 1년 6개월 이내에 SMART 1, 2호기 2기에 대한 건설을 결정할 계획이다.

스마트고위급 TF는 이러한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상세설계 이후 건설 준비, 제3국 수출확대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등에 대해 산업체의 역할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 주재로 열리는 TF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원자력안전위원회 1급 공무원과 원자력연구원장, 한국수력원자력 부사장 등 산학연의 관련기관 임원들이 참여한다.

과기정통부는 사우디에 SMART 2기가 건설되면 약 2조 원의 경제적 효과 및 최대 약 1만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원전 건설 및 운영 경험이 없는 사우디에 국내 원전 관련 산업체가 진출하고 원자력 안전 규제 시스템을 수출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란 기대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SMART의 성공적인 건설과 향후 소형원전 시장 추가 진출을 위해서는 관계부처와 산업체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한-사우디 간 신뢰 강화와 한 차원 높은 원자력분야의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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