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봉요지 100년 만에 귀환…독일 수도원서 영구대여 형식으로 받아

입력 2018-01-3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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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내 최초 양봉 교재로 알려진 양봉요지가 100년 만에 귀환했다.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은 27일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칠곡군청 관계자들과 함께 독일 뷔르츠부르크 인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에서 '양봉요지' 반환식을 열고 영구대여 형식으로 책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양봉요지는 독일인 카니시우스 퀴겔겐(한국명 구걸근·1884∼1964) 신부가 서울 혜화동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서양의 양봉기술과 경험을 국내에 보급하기 위해 1918년 국문으로 편찬한 책이다.

당시 등사본 150권이 발생됐고, 그중 일부가 출간 직후 독일 수도원으로 보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책은 왜관수도원에 선교사로 파견된 바르톨로메오 헨네켄(한국명 현익현) 신부가 2014년 휴가 기간에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 도서관을 찾았다가 발견했다.

이후 왜관수도원과 뮌스터슈바르자흐 수도원은 반환 논의를 시작했고 이번에 출간 100년을 맞아 한국으로 넘어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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