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5.0% 동결

입력 2008-03-0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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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기 상승기조 여전...대외경제 악화 우려"

한국은행은 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5.0%로 결정했다. 이로써 지난해 8월 금리인상 이후 7개월 연속 정책금리가 동결된 셈이다.

한은은 이달부터 정책금리를 '콜금리 목표'에서 '한은 기준금리'(7일물 RP금리)로 변경했다.

기준금리 변경에 대해 한은은 "1~2월 중 소비 및 설비투자가 다소 미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생산활동도 견실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국내경기가 상승기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다만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성장둔화 움직임이 점차 가시화되는 가운데 원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외 경제여건은 향후 우리 경제에 어려움을 주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우리 경제의 향후 예상경로를 지난해 12월 전망과 비교해보면 국내경기는 하방리스크가 높아진 반면 소비자물가는 비용측 요인에 의한 상승압력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가격이 현재와 같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상품수지 악화로 당초 전망보다 경상수지 적자폭이 확대될 가능성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주요국 경제, 국제 금융시장 및 상품시장 동향 등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향후 실물경제에 대한 파급영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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