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위해 LG는 2018년 전년 대비(17.6조원) 8% 증가한 19조 원을 국내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 중 자동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카메라 모듈, 바이오 등 혁신성장 분야에 50% 이상 투자를 진행한다. 또한 R&D 확대, 고부가 일자리 창출을 강화하기 위해 약 1만 명 규모의 인력을 신규 채용한다.
LG전자는 2018년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제고하고 인공지능, 로봇, 자동차부품 등 성장 사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B2B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한다.
LG전자는 올해 OLED TV 판매량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으로 설정하고, 55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인공지능 TV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글로벌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를 탑재한 TV,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스피커 등의 융복합 제품들을 지속 출시해 인공지능 선도기업 이미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로봇 사업의 경우, LG전자는 이번 ‘CES 2018’에서 로봇 포트폴리오를 총칭하는 브랜드 ‘클로이(CLOi)’를 선보이고 서빙 로봇, 포터 로봇, 쇼핑카트 로봇 등 신규 로봇 3종을 공개했다. LG전자는 다양한 용도의 상업용·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지속 모색해 관련 시장을 적극 키워 나간다는 전략이다.
자동차 부품 사업은 GM ‘쉐보레 볼트 EV’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매출 성장을 이끌면서 차량용 핵심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POLED 중심으로 2020년까지 국내 총 15조 원, 중국 5조 원 등 20조 원을 투자한다. LG이노텍은 모바일용 카메라모듈, 차량부품, 기판소재, LED 등 핵심 사업영역에서 차별화된 신기술과 신공법을 기반으로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G화학은 2018년 기초소재, 전지, 정보전자 소재 분야 등 기존 사업의 역량 강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전지사업본부는 가격, 성능, 안전성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지속 확보해 3세대 전기차 (500km 이상) 프로젝트 수주에서도 확실한 1위를 수성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2018년 5G 시대로의 성공적 진입을 위한 네트워크 설계와 구축에 집중한다.
한편 LG가 총 4조 원을 투자해 건설 중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 올 상반기까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등 8개 계열사의 R&D 인력이 입주해 근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