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일본 가상화폐 5700억 해킹 사태…잇따른 보안사고에 보안주 반등

입력 2018-01-2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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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와다 고이치로 코인체크 회장(왼쪽)이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하며 머리를 숙이고 있다.(도쿄/AP연합뉴스)

일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580억 엔(약 5683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보안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다.

27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최대 가상화폐거래소 중 하나인 코인체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580억 엔 상당의 코인이 유출됐다고 밝혔다.

코인체크 측은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시스템에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580억 엔 상당의 NEM(뉴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을 가져갔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은 2014년 일본 마운트곡스 거래소에서 발생했던 470억 엔(약 4605억원) 상당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29일 국내 증시에서 보안주들이 일제히 강세다. 보안 관련주는 개장 초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량이 급증했다. 해당 종목들의 총 합계 거래량은 1000만 주를 훌쩍 넘어섰다.

한컴시큐어는 이날 오전 9시 4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25% 오른 6350원에 거래 중이다. 시큐브도 8.10% 상승한 3805원에 거래 중이다. 이외에도 한일네트웍스(4.42%), 파수닷컴(2.66%), 라온시큐어(2.33%), 드림시큐리티(2.32%), 케이사인(1.52%) 등이 동반 급등세다.

한컴시큐어와 라온시큐어는 보안컨설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파수닷컴은 2016년 에스피에이스의 정보보호컨설팅 사업부문을 인수해 보안서비스 시장에 진출했다. 시큐브도 보안인증컨설팅사업부를 신설하며 이 시장에 진출했다.

과학기술정통부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10곳의 보안실태를 점검한 결과 10곳 모두 보안점검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안점검기준은 시스템보안관리와 백업운영, 망분리 등 51개에 이른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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