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마진콜 우려에 모기지 연체율 악재로 급락

입력 2008-03-0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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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마진콜로 인한 디폴트와 최고조에 달한 모기지 연체율에 동반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2040.39로 전일보다 1.75%(214.60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도 2.30%(52.31포인트) 급락한 2220.5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20%(29.36포인트) 내린 1304.3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42.56으로 2.63%(9.27포인트) 하락했다.

이날 미국증시는 쏜버그 모기지사가 2800만달러에 달하는 마진콜에 응하지 못함에 따라 파산 우려가 제기됐으며, 주택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증가로 지난 4분기 모기지 연체율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은 지난 1998년 11월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데 이어 JP모건체이스 등 은행주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고,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투자은행들 역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는 2월 매출이 2.5% 증가해 당초 전망치를 상회했다는 실적을 발표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가치 약세현상 지속으로 소폭 상승,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0.95달러 오른 배럴당 105.47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UBS가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240억달러 규모의 알트에이 모기지 채권중 일부를 헐값에 처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알트에이 모지기 채권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채권보다 한 단계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게 발행하는 채권이다.

통신은 전일 중국의 인민은행장이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에도 자국의 긴축통화정책은 지속될 것임을 암시해다고 전했다. 또한 위안화 절상여부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대한 주요 요인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세 인하 등을 포함해 자본시장의 세수정책을 조정하는 방안을 감안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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