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일베, 뉴욕 타임스퀘어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광고…“강력히 처벌해야”

입력 2018-01-26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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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이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 옥외광고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익명의 일베 이용자 A씨는 25일(한국시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합성사진이 걸린 타임스스퀘어 전광판 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며 해당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광고를 내보냈다고 주장한 일베 회원 B씨는 일베 게시판에 “뉴스를 보다가 문재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를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 하는 걸 보고 감명받았다. 그래서 자비를 들여 타임스스퀘어에 가장 빠른 광고 시간을 부탁해 계약했다”며 25일 0시 5분(현지시간)부터 약 5분가량 송출된다는 내용과 계약 서류를 게재했다.B씨가 내보냈다는 광고에는 고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코알라와 합성한 사진과 함께 ‘해피 운지(고 노 전 대통령 서거 과정을 비하하는 단어) 데이’라는 문구와 광고 신청자 이름으로 추정되는 ‘임진수’ 등을 표기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에서 고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한 일베 회원을 처벌해달라”고 글을 올렸고, 해당 글에는 하루 만에 2만여 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일베 회원의 행동에 도가 지나쳤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koh9****’도 “표현의 자유의 도를 넘은 일베 사이트는 차단하고 이번 광고를 게재한 책임자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이디 ‘asur****’은 “고인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했다. 일베 회원은 진짜 저렇게 행동하고 후폭풍은 예상 못 했을까. 이런 행동을 ‘표현의 자유’라며 강력히 처벌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국격이 무너질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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