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보스포럼] IMF 2인자, “美 불공정 무역 주장 일부 타당…中 개선 필요”

입력 2018-01-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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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립튼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 EPA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 2인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불공정 무역 주장 중 일부는 타당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바람직하지 않은 무역 관행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서 데이비드 립튼 IMF 수석 부총재는 “불공정 거래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일부 불만은 타당하다”고 말했다.

립튼 부총재는 중국을 언급하며 “양국 간 무역 적자에 본질적 문제는 없지만 왜곡되고 불공정한 무역 관행에 의한 부당한 적자가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그런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이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그런 불만은 들어줘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이 지적재산권을 무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합법적인 불만사항’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보스포럼에서 주요 인사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22일에는 IMF가 “무역장벽의 증가가 장기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립튼 부총재의 발언은 이례적이다. WSJ은 립튼 부총재의 발언은 국제 사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전혀 근거가 없다고 생각하고 무시하면 안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립튼 부총재는 “여러 국가의 무역 정책에는 많은 단점이 있으며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불만은 양자 간 논의나 다자간 환경에서 가장 잘 해결된다”고 말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하는 대신 이번 주 세탁기 및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와 같은 일방적 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로 인해 보복과 무역전쟁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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