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초코파이, 베트남서 지난해 5억개 판매...국민 1명당 5개 먹은 셈”

입력 2018-01-2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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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오리온)

오리온은 ‘초코파이’가 베트남에서 지난해 연간 판매량 5억개를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베트남 인구가 약 1억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국민 한 명당 초코파이를 5개씩 먹은 셈이다. 이로써 초코파이는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오리온의 모든 해외법인에서 각각 한해에 5억개 판매량을 기록했다.

초코파이는 최근까지 베트남 파이 시장에서 63%(2017년 3분기 기준)의 점유율로 1위를 지키며 국민 과자로 사랑 받고 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를 대도시뿐 아니라 메콩 지역 등 지방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현지 유통망을 확대하면서 판매량을 증가시켰다.

또한 지난해 9월 출시한 신제품 ‘초코파이 다크’도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초코파이 다크는 진한 초콜릿 맛을 선호하는 현지 소비자의 성향에 맞춰 빵 속에 카카오를 듬뿍 담은 제품. 오리지널과 함께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베트남의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초코파이를 시원하게 먹는 방법을 소개하는 ‘썸머 캠페인’을 3년째 꾸준히 펼친 것도 판매량 증대에 힘을 보탰다는 분석이다.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 수출로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2006년 호치민에 생산 공장을 세우며 베트남 진출을 본격화했다. 2009년에는 파이와 비스킷의 주요시장인 북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하노이에도 공장을 가동하면서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오리온은 베트남어인 ‘Thin Cam(띤깜)’이 우리나라의 ‘情’과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초코파이=Thin’이라는 콘셉트로 마케팅을 전개, 현지인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이를 발판으로 스낵, 비스킷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 2015년 누적 매출 1조 원 달성에 이어 2016년에는 베트남 진출 11년 만에 연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베트남 법인은 중국에 이은 오리온의 제2글로벌 성장동력”이라며 “현지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 베트남에서 고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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