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월별 통계이래 최소…사망자는 이른 추위에 최대
지난해 11월 출생아가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연간 출생아 수도 40만 명 미달이 확실해졌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400명(-11.2%) 감소했다. 2000년 월별 인구동향을 시작한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해 1∼11월 누적 출생아 수는 33만3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1% 감소했다. 이에 연간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40만 명 미달이 확실해졌다. 연간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4500명에서 2016년 40만6200명까지 떨어진 바 있다.
지난해 11월 시도별 출생아 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14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세종, 전북, 제주는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혼인 건수는 2만46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건(-3.1%) 줄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세종은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9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900건(-9.0%) 줄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에 비해 서울, 부산 등 6개 시도에서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44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100명(4.7%) 증가했다. 이는 2000년 월별 인구동향 집계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다.
통계청은 지난해 11월 평균기온이 6.8도로 평년(7.6도)이나 전년 동월(7.8도)보다 1도가량 낮아져 85세 이상 초고령자 사망자 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