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회사 최고 아파트] 넘치는 개발호재 기대감에…살아나는 용산

입력 2018-01-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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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용산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로 불리는 서울시의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 재개, 한남뉴타운 개발 등 호재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관심을 받는 개발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용산구 일대 정비계획 사업이다.

서울시는 작년 말 도시계획위원회를 통해 용산역 정비창 전면, 국제빌딩 주변 5구역, 이촌동 한강맨션아파트, 이촌동 한강삼익아파트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정비창 전면은 국제업무지구 남동쪽에 있는 주거지역이다. 해당 구역을 일반주거·준주거·상업지역에서 준주거·상업지역으로 상향하고 7개 시행구역과 도로 등 정비기반 시설을 설치키로 했다.

정비계획이 확정되면 최고 100m 높이의 주상복합타운으로 개발된다. 구역별 기반 시설 기준을 보면 1구역(대지면적 4만1874㎡)은 건폐율 60% 이하, 용적률 준주거 400% 이하, 일반상업 810% 이하, 최고 높이 100m 이하이다.

국제업무지구의 경우 개발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3월부터 12월까지 10개월 동안 용산 광역 중심 미래 비전 및 실현 전략 수립을 검토했다. 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광역철도 계획 등 용산지역 변화를 고려한 미래비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추진된 한 것이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그룹이 용산에 복합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것 역시 이점으로 작용한다. 현대차그룹은 원효로 4가 114-40 일대에 비즈니스호텔 1개 동, 오피스텔을 포함한 업무시설 4개 동을 갖춘 복합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다양한 개발 재료가 뒤섞인 용산에 대한 기대감은 크다.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개발 호재에 따른 집값 상승이 클 것이란 기대심리가 형성되고 있다.

지난달 국토연구원이 집계한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를 보면 용산구의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5~134 범주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강남구, 서초구, 중구, 양천구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치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역시 용산구는 강남구, 서초구, 마포구 등과 같은 135~174 범주에 포함됐다. 소비자심리지수는 0~200사이의 값으로 표현되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심리가 활성화한 만큼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정작 매물은 드문 상황이다. 주택 보유가치가 클 것으로 판단해 집을 내놓지 않는 분위기다.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한강대우아파트의 전용면적 84.98㎡ 매매가가 작년 3월 8억9500만 원(13층)에서 이달 11억 원(2층)으로 2억 원 이상 올랐다.

용산구 동부이촌동 공인중개사 A 씨는 “작년 12월에 갑자기 1억 원씩 올라서 물건이 많이 들어갔다”며 “물건이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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