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 中부품사와 합자회사 계약 체결

입력 2018-01-2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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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온시스템)

한온시스템은 중국의 FAWER와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최종계약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까지 중국 정부의 승인을 거쳐 설립될 FHAC(FAWER Hanon Automotive Components Co., Ltd.)의 총 자본금 1억5000만 위안(약 250억6000만 원)이다. 이 중 한온시스템이 55%, FAWER가 45%의 지분을 갖는다.

또한 1995년에 설립한 FAWER와 첫 합자회사인 FHTS(FAWER Hanon Thermal Systems)의 지분율을 기존 50:50 비율에서 한온시스템이 45%, FAWER가 55%로 변경해 지분 양수도를 완료했다.

한온시스템은 중국 현지 자동차 부품사인 FAWER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중국의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FAWER는 글로벌 완성차 폭스바겐, GM, 토요타에서 로컬까지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한 일기그룹의 자회사로 연 매출은 약 1조 원 이상이다.

한온시스템은 FHAC합자회사를 통해 열관리 통합 핵심부품의 주요 친환경 제품을 중국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FHAC합작회사는 첫 제품으로 전동 컴프레서를 양산한다.

한온시스템은 중국에서 2020년까지 전동 컴프레서 30만 대를 생산해 약 66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중국에서 생산하는 전동 컴프레서 총 생산의 30%에 달한다.

컴프레서는 가스 냉매를 압축하는 에어컨 핵심 부품이다. 전동 컴프레서는 엔진이 정지된 상태에서도 독립적으로 작동되는 핵심기술로 하이브리드차나 전기차에 적용된다.

현재 창춘공장에서는 이를 겨냥한 전동 컴프레서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서 생산된 전동 컴프레서는 하반기부터 중국 폭스바겐으로 납품될 예정이다.

한온시스템 관계자는 “중국은 정부의 전기차 생산 쿼터 제도 및 내연차 감소 정책에 따른 신에너지 차량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급속한 성장가도에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온시스템은 높은 기술력과 무결점 품질 뿐 아니라 대규모 납품의 경험과 기 구축되어 운영되고 있는 인프라가 큰 몫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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