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송월 모란봉악단장(연합뉴스)
북한이 20일로 예정됐던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일정을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전날 밤 전격 취소했다. 정부는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그 이유를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은 어제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 중단을 통지하면서 그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면서 "관련 사항을 확인하기 위해 오늘 오전 9시 39분께 남북연락관 간에 정상 근무 개시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전날 밤 10시께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남측 파견을 중지한다"고 통보해왔다. 북측은 당초 이날 현송월을 단장으로 하는 7명의 사전점검단을 경의선 육로로 1박2일간 파견하겠다고 통지한 바 있다. 하지만 북측이 갑작스럽게 파견 중지하면서 이유도 밝히지 않아 그 배경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판문점 연락채널은 통상 평일에만 가동되지만, 남북은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파견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주말에는 연락채널을 정상 가동했다. 연락채널은 보통 오전 9시 30분 연락관 간의 '개시 통화'로 가동이 시작된다. 이날 통화를 통해 남북 연락관들은 사전점검남 방남 계획 취소와 관련된 후속 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