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 연봉 수준을 맞춰달라며 레알 마드리드 측에 재계약을 요구하자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를 이적 시장에 내보낼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메시의 연봉 수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일간지 레코드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결별 수순을 밟을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가 책정한 호날두의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10억 원)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이적 시장에 내놓는 것은 연봉 재계약 협상 난항 때문으로 알려졌다. 호날두는 메시 연봉 수준을 받아야 한다고 구단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와 재계약을 체결한 메시 연봉은 7000만 유로(약 917억 원)다. 여기에 초상권을 포함한 사이닝 보너스, 로열티 보너스 등을 합치면 4년간 매년 1억 유로 이상을 받게 된다.
반면 호날두의 현재 연봉은 5800만 달러(약 620억 원) 수준이다.
연봉차가 다소 큰 만큼 호날두의 요구를 들어주기란 레알 마드리드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도 호날두의 나이와 최근 부진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복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호날두는 최근 맨유 복귀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조제 무리뉴 맨유 감독 역시 호날두 컴백을 환영한다는 메시지를 수뇌부에 전달했다.
다만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 이적을 위해 1억 유로를 제시하고 있어, 과연 맨유가 호날두 영입을 위해 1억 유로를 제시하고 연봉도 메시와 비슷한 수준을 맞춰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