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경총 회장 “경총은 사회적 대타협 조직, ‘일자리’ 문제에 노력 다할 것”

입력 2018-01-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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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7일 “사회적 대화가 재개되면 첫 번째 의제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협조를 할 지로 삼아야 한다”며 일자리 문제에 대한 심각성에 공감을 표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한국경영자총협회 사회적 대타협을 위한 현안경청간담회’에 참석해 “경총은 사회적 대타협을 하라고 만든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3년 전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해본 경험도 있다”면서 “경총은 고용노동부와 보건복지부 소관 이슈에 대해 경영계 입장을 대변하고 정부 입장을 경영계에 전달, 지도하는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언제라도 사회적 대화에 응하고 기여할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지 못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도 일자리가 많이 생겨서 취직이 잘된다면 해소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편의점을 예로들면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의 편의점 수는 2배 이상 많다”며 “일자리가 많이 생겨서 취직이 잘된다면 편의점이 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그러면 업소의 이익은 2배가 될 수 있어 최저임금을 지불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는데, 여러수를 내다보면 일자리가 많이 생겨야 모든 문제가 자연스럽게 풀린다”고 설명했다.

또 “나라 경제 운영을 일자리 관점에서 추진해야 하는데,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노동력을 공급하는 것보다 수요가 많아질 수 있다”며 “수요가 많아지면 임금은 올라갈테고 노동이 존중 받는 사회가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최근 10여년간 일자리 창출 실적 등 여러가지 사회 변화를 살펴보면 일자리를 만드는게 어려워지고 있다”며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국가가 총 동원령을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대기업, 중소기업, 벤처기업 등 민간에서 안되면 국가라도 나서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포항제철과 유공 등은 나라가 나서서 일자리를 만든 사례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총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일자리 창출이 지금처럼 어려워진것은 내수가 어렵기 때문”이라며 “최저임금 현실화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정책위원장은 “기업인들을 만나보면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오해와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민주당과 정부는 단언컨대 어느 정부에서보다도 기업할 맛이 나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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