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바이오주 투자심리가 냉랭해진 데 따른 충격으로 각각 2520선과 890선을 하회했다.
17일 오후 1시 4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0.41포인트(0.41%) 내린 2511.3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2510선을 하회하는 등 큰 출렁임을 나타냈다.
지수 하락은 시총 상위주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약세에 기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상승랠리를 이끈 셀트리온 3형제가 곤두박질친 데 따른 영향으로 장중 4% 넘게 빠졌기 때문이다.
수급주체별로는 기관이 사모펀드(519억 원), 투신업계(439억 원), 금융투자(267억 원) 등을 중심으로 총 1751억 원어치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 외국인도 38억 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02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3.47%)을 비롯해 기계, 운수창고, 섬유의복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다. 화학, 비금속광물, 제조업, 건설업, 증권, 종이목재 등도 하락세다.
시총 상위주들도 약세다. 삼성전자(-0.52%)를 비롯해 SK하이닉스(-0.40%), 삼성전자우(-0.69%), 현대차(-0.95%), LG화학(-2.32%), NAVER(-1.33%), KB금융(-0.15%), 삼성바이오로직스(-4.23%) 등이 하락세다. 유일하게 POSCO(1.19%)만 오르고 있다.
한편, 이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2.43포인트(1.36%) 내린 888.9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 초반 900선을 돌파하며 상승 기대감을 높였으나 장중 하락 반전해 곤두박질치고 있다.
지수의 하락세는 시총 상위 바이오주들의 집단 하락 때문이다. 셀트리온(-7.60%)과 셀트리온제약(-8.50%), 셀트리온헬스케어(-9.16%) 등 셀트리온 3형제가 나란히 약세다.
시장에선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노무라증권이 셀트리온 관련 ‘매도’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