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웅진에너지에 대해 지난 15일 결정한 유상증자로 올해 말까지 생산능력(Capa)을 60% 증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36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 15일 최대주주인 웅진을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중 신규 시설투자 자금으로 100억 원이 사용되며, 나머지 200억 원은 기타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0억 원의 시설투자 자금 전액이 기계장비 구입에 사용되며, 장비 발주 및 설치, 시운전 스케줄을 감안하면 올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액에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웅진에너지는 지난해 3월 한화케미칼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토지를 확보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웅진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60% 생산능력 증설을 단행하기 위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월 매출은 기존 230~240억 원에서 350억 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웅진에너지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지난해보다 18.0%, 322.8% 증가한 2871억 원과 241억 원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올해 추가 1.5GW 단결정 웨이퍼 증설을 통해 뚜렷한 외형 상장이 나타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신규 고객사에 순차적 납품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주요 매출처인 중국의 신규 태양광 설치는 지난해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