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홀푸드 인수 후 식료품 판매 증가

입력 2018-01-1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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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한 뒤 식료품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P뉴시스
아마존의 식료품 판매가 홀푸드 인수 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현지시간) 홀푸드 제품이 아마존의 식료품 매출을 높였다고 전했다.

시장분석업체 원클릭리테일에 따르면 아마존의 온라인 식료품 배달 서비스 아마존프레시의 매출은 지난해 9~12월 1억3500만 달러(약 1437억7500만 원)로 이전 4개월보다 35% 늘었다. 아마존은 지난해 여름 홀푸드를 인수했다. 아마존은 점차 경쟁이 치열해지는 식료품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아마존은 홀푸드의 천연 및 유기농 자체 상표 제품 ‘365에브리데이’를 아마존프레시, 최단 시간 배송 서비스 프라임나우 등을 통해 판매했다. 매출 추정치는 1100만 달러이다. 아마존은 기본 플랫폼과 식료품 배달 서비스 아마존프레시뿐만 아니라 제품을 한 상자에 담아 배송하는 서비스 팬트리에서도 홀푸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는 아마존의 매출이 경쟁사들의 자체 상표 제품 판매에 미치지 못한다. 크로거의 천연 및 유기농 브랜드는 연간 판매액이 20억 달러에 달한다. 앨버트슨은 자사 유기농 라인의 연간 매출이 1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식품산업 전문 컨설팅업체 윌러드비숍의 짐 허텔 수석부사장은 “홀푸드 제품은 새로운 사람들을 아마존프레시로 끌어올 수 있다”면서 “그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프라임나우의 식료품 판매 증가는 홀푸드 제품 판매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맨해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이전에 홀푸드 매장을 이용하지 않았지만 아마존프레시를 통해 365에브리데이 제품을 정기적으로 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8000억 달러에 달하는 식료품 시장에서 온라인 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 미만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5년간 온라인 판매가 두 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원클릭에 따르면 아마존은 지난해 미국에서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식료품을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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