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CMO 삼성바이오, 2017년 추가 수주규모는? "4억弗"

입력 2018-01-11 12:31수정 2018-01-1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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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M 2018] 김태한 사장 JP모건 컨퍼런스서 "2017년 고객사 4개, 생산 의약품 6개, 제조승인 4건 추가 확보".."7년간 3개 공장 건설, 삼성이 유일" 강조

"6개 글로벌 제약회사, 총 9개 제품, 총 29억 달러를 수주했다." (2017. 1.)

"10개 글로벌 제약회사, 총 15개 제품, 총 33억 달러를 수주했다."(2018. 1.)

정확히 1년만에 같은 행사장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공개한 성적표다. 지난 2017년 한해동안의 성과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 김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현재까지 BMSㆍ로슈 등 10개 글로벌 제약화사에서 총 15개의 제품을 수주했다. 총 수주규모는 33억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결국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7년 한해동안 마케팅 활동을 통해 4개 고객사와 6개의 생산 의약품을 추가로 확보한 것이다. 추가 수주규모는 4억 달러, 우리 돈으로 4300억원이다. 그 중 5500만 달러 규모 계약을 맺은 인도 선 파마(sun pharma)가 공식적으로 외부에 알려진 기업일 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2년부터 매년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 바이오의약품위탁생산(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CMO) 사업의 실적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다른 성적표는 어떨까? 삼성은 지난해 10월과 12월 2공장 생산제품이 처음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의 제조 승인을 획득했다. 이에따라 1, 2공장(18만 2000리터) 모두 미국과 유럽시장의 문을 열었다.

제조승인 건수로 삼성바이오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5년 11월 FDA로부터 제조승인을 처음 확보한 후, 2016년 FDA, EMA로부터 각각 2건, 4건에 대한 추가 제조승인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미국, 유럽, 일본 규제당국으로부터 각각 1건, 1건, 2건 제조 허가를 획득했다. 즉, 지난해 4건의 제조승인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미국, 유럽, 일본의 규제 기관으로부터 각각 4건, 5건, 2건으로 총 11건의 제조승인을 받은 셈이다.

김 사장은 이같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15개 이상의 기업과 30개 이상의 제품 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CMO 사업을 통해 의약품 생산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쟁력은 플랜트 디자인 건설, 제조에 있다"면서 "7년만에 세개의 공장을 완공한 기업은 삼성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개발하는 CDO(Contract Development Organization)도 올해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CDO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세포주 생산부터 공정개발까지 대행해주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세포주 개발, 제조공정 개발, 전임상ㆍ임상시료 제조, 제형 충전 및 완료, QC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김 사장은 "CDO에서 CMO까지 이르는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삼성은 7년전 바이오 CMO라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도전했다"면서 "앞으로 바이오제약산업에 새로운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주 규모 (출처: ‘제36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발표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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