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부양 통해 풋옵션 해소책 마련
- 국내외 엔지니어링 M&A 및 전략적 제휴 추진
- 2010년까지 해외부문 비중 30% 이상 신장 계획
금호아시아나그룹이 3일 대우건설 풋옵션 해소를 위해 IR활동 강화와 금호타이어·금호석유화학 등 계열사 공사물량 확보 등 해결책을 제시했다.
금호아시아나 오남수 경영전략본부 사장은 이 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그룹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대우건설 풋옵션 해소를 위해 IR활동을 강화하고, 성장동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 사장은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의 IR팀을 신설하는 등 각 계열사별 IR 조직을 강화할 것"이라며 "또한 사이버 IR과 언론매체를 통한 IR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는 이를 위해 그룹의 웹사이트를 전면개편하고, 그룹 통합 IR 웹사이트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대우건설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금호타이어·금호석유화학 등 계Duf사들의 공사물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오 사장은 "계열사간 시너지를 높이면 앞으로 3년동안 3조3000억원 규모의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외 엔지니어링사의 인수·합병(M&A) 또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중동·베트남·리비아 등의 해외수주 및 투자개발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오 사장은 "올해 해외부문 비중이 18%대이지만 오는 2010년까지 해외부문 비중이 31%에 이를 수 있도록 중장기적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대한통운 인수를 통해 해외물류기지 수주 및 국내외 개발사업을 확장하고, SOC 주식과 부동산 등 非핵심자산 매각을 통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오 사장은 "이같은 그룹차원의 노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이익소각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3년간 총 5000억원 이상의 업계 최고수준의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사장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의 인수로 그룹의 재무구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같은 외부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우량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