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채태인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롯데 자이언츠行… 정근우·김주찬 행방도 '관심'

입력 2018-01-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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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시절 채태인(출처=뉴시스)

자유계약(FA) 선수 시장에서 '미아'가 될 뻔한 채태인이 결국 롯데 자이언츠로 향한다.

11일 스포츠서울에 따르면 롯데 자이언츠는 넥센 히어로즈와 사인 앤드 트레이드 방식으로 채태인을 영입한다.

넥센 히어로즈가 채태인과 계약을 맺고 롯데로 트레이드하는 방식이다. 채태인은 지난해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3억 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에 롯데 자이언츠는 연봉의 300%인 보상금 9억 원과 20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라는 출혈을 막았다.

또 롯데 자이언츠는 좌타자 채태인 영입으로 좌우 균형을 맞추게 됐다. 롯데 자이언츠의 믿을만한 좌타자로는 손아섭, 김문호 정도가 거론된다. 좌타자 대타는 빈자리였다.

기존 선수들과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주전 1루수 이대호의 지명타자 출전시 채태인이 선발 1루수로 나설 수 있다. 상대 선발투수가 우완일 경우 채태인이 지명타자로 타석에 설 수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부산 지역 연고 선수 1명을 추가하게 된 셈이다. 채태인은 부산 대신초-대동중-부산상고를 거치는 등 부산을 연고로 한다.

2007년 해외 진출 선수 특별지명을 통해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채태인은 2016년 투수 김대우와 유니폼을 갈아입으면서 넥센 히어로즈에 안착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채태인은 FA 자격을 얻었다. 하지만 적지 않은 나이와 잦은 부상으로 갈 곳을 찾지 못하던 차 넥센 히어로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성사로 채태인의 거처가 정해졌다.

채태인은 지난 시즌 109경기를 소화하며 타율 0.322, 12홈런, 62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년 동안 3할대 타율을 4번이나 달성했으며 두 자릿수 홈런도 3번 이뤘다.

롯데 자이언츠는 손아섭, 민병헌에 이어 채태인까지 데려가며 FA 선수들을 다량 보유하게 됐다. 이와 함께 아직 FA 시장에 남은 정근우와 김주찬의 행방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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