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7.9원 오른 946.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상승한 943.0원으로 출발해 국내증시의 급락과 지속적인 역외 달러 매수세로 인해 급등세를 보였다.
환율은 오후 들어서도 지속 상승해 장 막반 946.90원까지 고점을 높이면서 최종 마감됐다.
이날 환율의 급등은 주말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한 데 크게 영향을 받았으며, 국내 증시 역시 외국인이 2800억원이 넘는 매도를 보이면서 4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 증시의 하락과 역외 세력의 달러 매수세가 크게 늘면서 환율이 급등했으며, 당분간 대외 악재에 대한 민감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