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8600억 모태펀드 '마중물'로 1.7조 벤처펀드 조성 완료

입력 2018-01-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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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추경 출자사업 결성현황(자료제공=중기부)

역대 최대의 추경예산을 비롯해 지난해 총 8600억 원이 투입된 모태펀드가 총 43개 조합 출자를 통해 총 1만6753억원 규모 민간 벤처펀드 조성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벤처투자는 2017년 모태펀드 추경 출자사업을 통해 총 1만6753억원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청년창업, 4차 산업혁명, 재기 지원 등 5개 분야 창업투자조합에서 1만4450억원 규모의 민간 벤처펀드 결성을 이끌어내겠다는 당초 목표를 2300억 원 가량 초과 달성한 것이다.

2017년 추경 출자사업에서 선정한 48개 조합(1만4450억원) 중 당초 결성기한인 9일까지 결성을 완료한 조합은 43개 조합서 1만6753억원 규모다. 기한 내 결성하지 못하는 5개(1400억원) 펀드는 결성시한 연장을 통해 올해 1분기 내 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들까지 결성을 마칠 경우 펀드 규모는 1조8000억원 규모를 돌파하게 된다. 이 경우 당초 목표치는 3700억원 이상 초과 달성될 전망이다.

결성된 벤처펀드 중에는 단일 펀드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의 ‘에이티넘리딩컴패니투자조합’도 포함됐다. 3207억원 규모의 4차산업혁명 펀드로, 이중 모태펀드 출자는 375억 원이다.

중기부는 이번에 결성된 펀드가 향후 4~5년 동안 투자되면 스타트업의 성장 과정에서 약 66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추정했다. 2012년~2016년 동안 6조6000억원을 투자받은 기업은 총 2만4005명을 신규 고용해 1억원 당 0.37명의 고용 효과를 보여줬으므로, 같은 비율로 계산하면 이번 벤처펀드 1조8153억원이 창출할 일자리는 약 6600개 규모라는 설명이다.

박용순 벤처투자과장은 “추경으로 결성된 펀드와 혁신모험펀드 등 올해 결성될 펀드를 합치면 벤처투자시장에 자금은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며 “근본적으로는 자생력이 있는 민간 중심의 투자생태계 조성을 위한 벤처투자촉진법 제정계획과 금년 모태펀드 개편 방안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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