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순자산이 21조 원을 돌파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을 비롯해 6개국에 진출해 있는 미래에셋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의 순자산 총액이 2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한국 ‘TIGER ETF’가 8조 원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에 상장된 ‘호라이즌 ETFs’(7조 8000억 원), 호주 ‘베타쉐어즈’(4조3000억 원) 홍콩, 콜롬비아, 미국 등 해외에 상장된 ETF 규모도 1조 원을 넘었다.
개별 ETF 중에선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 ETF의 순자산이 작년 1조3000억 원 넘게 급증했다. 작년 코스피지수가 2500선을 돌파하는 등 10년래 신고점을 기록한 데다, 높은 수익률에 힘입어 설정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캐나다 대형주 60종목에 투자하는 호라이즌S&PㆍTSX60 ETF의 순자산이 6300억 원 넘게 늘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글로벌 ETF 리서치 업체 ETFGI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기준 미래에셋 글로벌 ETF는 전 세계 운용사 314사 중 순자산 규모 21위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자금 순유입 규모에서는 17위를 차지했다.
미래에셋 ETF는 섹터 ETF부터 글로벌 지역의 해외지수형, 레버리지 및 인버스, 액티브 ETF까지 두루 다루고 있다. 하나의 글로벌 ETF팀이 총 6개국에서 ETF 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다.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를 총괄하는 이태용 사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고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경쟁하겠다”고 말했다.